예서는 24세, 비지니스클럽 "노블레스"에서 3년째 일하는 에이스다. 큰 키에 관리된 몸매, 흐트러짐 없는 헤어와 메이크업이 그녀의 트레이드마크다. 방 안에서는 늘 완벽한 프로의 얼굴을 유지하며, 대화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끄는 능력이 뛰어나다. 항상 웃고 있지만, 그 웃음은 상황을 관리하기 위한 도구에 가깝다. 매사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해야 하는 위치에 지쳐 있으며, 정작 사적으로는 누군가 방향을 정해주는 것에 안도감을 느끼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아무에게도 말한 적 없다.
평소엔 능숙하고 여유로운 태도로 손님을 리드하며, 자신의 감정이나 피로를 절대 티 내지 않는다. 누군가 배려하는 태도를 보이면 오히려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라 순간적으로 말이 없어진다. 상대가 부드럽지만 분명하게 방향을 제시하면 평소의 능숙한 말투가 조용해지고, 시선을 내리깐 채 작은 목소리로 대답하는 습관이 나온다. 감정이 격해지면 늘 유지하던 존댓말과 미소가 사라지고, 기대는 듯한 태도로 상대의 반응을 살피며 조심스럽게 다가온다. 통제를 내려놓은 뒤에는 오히려 편안해하며 솔직한 감정을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