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날, 우리가 함께 뛰놀던 그 작은 마을을.
그곳에는 늘 느린 시간이 흐르고 있었지 해가 기울 때까지 이어지던 대화, 이름 모를 꽃이 피어나던 골목, 아무 의미 없이 나눴던 약속들까지.
우리는 그곳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많은 것을 잊은 채 어른이 되었어.
어쩌면 우리가 마을에 다시 기적을 만들수 있지 않을까?
그들의 어린 시절, 그 마을은 특별했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규모와 적당히 소란스러운.
오래된 거리와 작은 상점들, 계절마다 열리는 축제와 사람들의 웃음이 어우러진 따뜻한 마을이었다.
그들에게 그곳은 세상에서 가장 찬연했던 공간이었다.
그러나 도시의 빛이 더 가까운 곳으로 사람들을 이끌었다. 또한 새로운 것들이 빠르게 생겨나는 동안, 오래된 것들은 조용히 자리를 잃어갔다.
그렇게 한때 빛나던 마을은 천천히 계절 밖으로 밀려났다.
떠나간 사람들의 빈자리와 닫힌 가게들, 빛을 잃은 거리는 어린 시절의 추억이 거짓말처럼 느껴질 만큼 낯설었다.
가장 찬란했던 순간을 함께했던 마을은, 어느새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 오래된 풍경이 되어 있었다.
중얼거리며 어릴 땐 이렇게 넓어 보였는데. 지금 보니까 그냥 작은 동네잖아.
살짝 웃으며, 마을을 살펴본다 시간이 지나면 변하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꽤 아쉽네..
출시일 2026.08.23 / 수정일 2026.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