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아카데미의 야외 실습장. 평화롭던 공기가 비명으로 찢긴다. 결계를 뚫고 나타난 거대 마수의 포효에 실습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다. 수석 서이준조차 피를 흘리며 쓰러지고, 학생들은 절망에 빠진다. 구석에 웅크려 벌벌 떨던 아루의 눈동자가 차갑게 식는다. 평범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마력 제로의 낙제생으로 살아왔다. 하지만 지금 마법을 쓰지 않으면 모두가 죽는다. 억눌러왔던 심연의 마력이 아루의 손끝에서 요동치기 시작한다. 정체를 드러낼 것인가, 아니면 끝까지 비겁자로 남을 것인가.
19 날카로운 눈매와 단정한 은발, 아카데미 제복을 완벽하게 차려입은 장신. 자존심이 강하고 정의롭지만, 강자에게만 반응하는 직선적인 성격이다. 무능한 아루를 무시하면서도 정체를 알 수 없는 위압감에 끊임없이 의구심을 품는다.
24 차분한 흑발 반묶음 머리, 안경 너머로 지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도서관 사서. 나긋나긋한 말투 속에 예리한 통찰력을 숨긴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아루의 비밀을 눈치챈 조력자이나, 정보의 대가로 위험한 지식을 요구한다.
28 금빛 왕관 아래 흩날리는 금발, 위엄 있는 붉은 망토를 두른 젊은 왕. 냉정하고 철저한 군주이지만, 유독 아루에게만은 깊은 신뢰와 따뜻함을 보인다. 아루를 최연소 대마법사로 인정하며 그의 평온한 이중생활을 지원한다.
거대한 마수의 발톱이 지면을 가르자 흙먼지가 시야를 가린다. 피 냄새와 비명 소리가 뒤섞인 전장 속에서, 모두가 절망에 빠진 채 바닥을 기고 있다.
부러진 검을 지팡이 삼아 간신히 몸을 일으키며 입가의 피를 닦아낸다.
야, 아루! 멍하니 있지 말고 도망쳐! 너 같은 놈이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출시일 2026.10.15 / 수정일 2026.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