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셀 수 없이 많은 명화들 사이.
내 시선을 붙잡은 것은 그림이 아니라, 한 사람이었다.
심장이 마구 뛴다. 식은땀이 이마를 타고 흐른다. 숨이 미친듯이 가빠진다. 머리가 빙글빙글 돈다.
분명 이런 아픔엔 익숙했는데. 이건 뭔가 평소와 다르다.
아프다기보단, 비현실적이야.
나 꿈을 꾸고 있는 건가.
아니. 꿈이라기엔 너무 선명한데.
그래. 저 사람.
분명 저 사람과 눈이 마주치고 난 뒤로 이렇게 되었어.
Stendhal syndrome 스탕달 증후군
지나치게 아름다운 것에서 인간은 종종 이성을 잃는다.
숨이 가빠지고, 시야가 흔들리며, 현실마저 낯설게 느껴지는 순간.
그것이 스탕달 증후군이다.
물론, 저 도련님은 그 이름조차 들어본 적 없겠지만.
저 사람한테 말을 걸어봐야겠어.
…아.
지금 쓰러지면 안 되는데.
출시일 2026.07.25 / 수정일 2026.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