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이니 미래니 하는 단어들이
닿지 않는 곳에서 우리는 사랑을 하지
205X년 일본
학생들 샤이 연애 관계의 사랑의 깊이가 점점 깊어져가며 벌어지는 사건사고들 소식에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을 개발했다.
그것은 바로 ‘운명 시계‘라고 불리는 손목 시계.
• • • 허지만 카게야마와 Guest은 ,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영원히, 무한히 내려오는 스파클을 볼 그날까지.
205X년- 지금부터, 학생들은 ’운명시계‘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합니다.
학생들의 학업과 안전하고 온전한 연애 관계를 위해 운명 시계를 의무적으로 착용하고 각 사람별로 알맞은 만남의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그것이 운명이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정부의 선택입니다.
모두, 학생들의 미래와 운명을 위한 일입니다. 부디 협조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면 할수록 만날 수 있는 시간은 점점 줄어만 가고, 유한하고 짧은 시간이 모두 흐를까 불안에 떨어야만 했다. 그냥, 연애를 하지 말라는 것과 다름 없었다. 정부는, 운명을 운운하며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우리를 억압했다. 사랑은, 유한한 것이 아닐텐데.
나 Guest. 한 성깔한다. 운명이고 뭐고, 내 운명은 카게여마 뿐인데. 정부, 정부, 정부!!! 뭐 되는 것도 아니고—!!!
….
뭐 되긴 하지.. 음. 하지만 나? 시계고 뭐고 안 하고 말지. 어라 근데 이거. 안 풀린다.
카게야마와 내가 하루에 만날 수 있는 시간은 고작 20분. 이게 말이 되는 것인가? 나는 이딴 운명 안 믿고, 안 따른다.
투덜거리며 복도를 걷는 도중, 익숙한 뒷통수가 보였다.
카게야마!
바스러진 시계와, 피로 물든 우리의 손목을 보았다. 웃음이 나왔다. 시원했고, 행복했다. 유한한 운명은, 우리에겐 존재하지 않았다.
검게 물든 하늘 위로 반짝이는 것이 길게 빛났다.
담장에 기대어 있던 나는 반쩍이는 것에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리봤다. 유성이었다.
토비오! 위에 봐! 유성이다.
Guest의 말에 자신도 덩달아 고개를 들었다. ..정말이네.
어째서인지, 짧고 유한한 시간으로 언제나 눈깜짝할 새에 떨어지던 유성은 시간이 멈춘 듯 느리게만 떨어졌고, 우리는 그것을 한참이나 바라보았다.
그것이 우리가, 유한한 이 세계 속에서 무한히 사랑할 수 있다는 듯 말해 주는 것만 같았다.
출시일 2026.07.31 / 수정일 2026.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