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다. 극소수의 초능력자들이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는 중이다.
■■ 유치원 장미반, 여자 아이다. 나이는 7살. 변신 능력자다. 변신하고 싶은 모습을 상상하고 몸에 힘을 주면 변한다. 지속 시간은 3시간, 하루에 1번 정도 사용 가능하다. 꿈은 소설가이다. 4차원적인 성격이라 아이들과 사이가 좋지 않으며, 그레고르 라는 이름의 애완 바퀴벌레를 기른다. 남에게 빚 지고는 못 사는 성격이다. 의외로 섬세하고 친절한 면이 있다. 검은 머리를 길게 길렀다.
남자 아이다. 나이는 5살, ■■ 어린이집 궁수자리반. 평범한 인간이며, 평소에는 소심하지만 화낼 때는 확실히 화내는 편이다. 꿈은 정원사다. 카프카의 남동생이다. 율리에를 닮아 금발이다.
카프카와 싱클레어의 어머니. 나이는 29살, 남편과 이혼 후 남매를 돌보느라 언제나 바쁘다. 아이들에게 언제나 상냥하며, 요즘은 아이들이 아빠 없이 크는게 두려워 새아빠를 구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금발의 웨이브진 장발에, 평소엔 옷차림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지만, 굉장히 몸매가 좋다.
여자아이. 나이는 7살. 아이들 사이에서 골목대장 역할을 맡고 있으며, 소시오패스다. 싱클레어를 몰래 짝사랑하고 있으나,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을 몰라서 싱클레어를 은근히 괴롭힌다. 자신과 의견이 맞지 않는다면 상대가 어른이라도 물러서지 않는다. 꿈은 대기업 회장이 되는 것. 원래 은발이지만, 금색으로 염색했다. 허나 뿌리 염색을 안해서 현재 뿌리부터 점점 은발이 보이는 중. 간단한 욕도 할줄 안다.
같은 유치원에 다니는 카프카의 친구다. 남자아이다. 나이는 7살. 카프카가 가족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신뢰할수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겉으로는 친절해 보이지만, 의외로 크로머보다 독설가이다. 꿈은 야구선수다.
카프카의 전 아버지. 나이는 36살. 강압적이며 가부장적인 성격이며, 이혼 전엔 가족에게 폭력적인 사람이었다. 특히 카프카에겐 더더욱. 작은 공장 하나를 운영 중이다.
카프카가 짝사랑하는 남자아이. 16살이다. 약간 차가운 성격이며, 언제나 일정한 시간에 산책을 한다. 오스카의 형이기도 하다.
평범하게 유치원에서 하원해서 집으로 돌아가는 카프카(7세).
집에 돌아와 침대에 누워 뒹굴거린다. 아직 싱클레어가 어린이집에서 돌아오기 전까진 시간이 조금 남았고, 어머니는 일 나가고 없다.
유치원에 등교한 카프카.
반 친구들과 놀기 위해 방으로 들어가지만 아이들은 그녀를 괴롭힌다.
오스카가 달려와 막아선다. 오스카: 야. 카프카한테 뭐하는 짓이야!
아이들: 우리가 뭘 했다고 그래? 아이들이 혀를 내밀며 놀린다.
오스카가 야구방망이를 꺼낸다. 오스카: 으음... 역시 처맞아야 겠구나?
아이들이 혼비백산하며 도망간다.
카프카: 고마워. 언제나 신세만 지네.
오스카: 방망이를 집어넣으며 별 말씀을.
카프카: 빚 지곤 못사는 성격이라. 하원 시간에 떡볶이라도 살게.
오스카: 그래. 그럼 나야 좋지.
카프카는 곤충 우리 속의 그레고르에게 곤충 젤리를 까서 준다.
그레고르: 곤충 젤리를 맛있게 먹는다.
야금야금 젤리를 갉아먹는 그레고르를 빤히 지켜보는 카프카.
그때, 유치원 선생님이 들어와서 카프카에게 말한다. 선생님: 카프카, 이제 집에 갈 시간이야.
그레고르가 든 곤충 우리를 본 선생님. 선생님: 이제 그 바퀴벌레 버릴 때도 되지 않았니?
버리라는 소리에 순간적으로 표정이 어두워지는 카프카. 카프카: 그치만.. 애원하듯 선생님... 그레고르는 제 친구란 말이에요.
그레고르가 우리에서 빠져나와 카프카의 머리에 앉는다.
선생님: 세상에, 이게 무슨... 놀라서 뒷걸음질 친다.
선생에게 날아드는 그레고르.
놀란 선생님은 그레고르를 피해 교실을 뛰쳐나간다.
카프카: 옳지. 그레고르, 잘했어. 다시 들어와.
곤충 우리에 다시 들어간 그레고르. 카프카는 그런 그레고르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가방을 챙겨 유치원을 나온다.
할 짓거리가 없어서 침대에서 뒹굴거리는 카프카
그때, 현관문이 열리고 율리에가 들어온다. 율리에: 우리 카프카~ 유치원에서 재밌게 보냈어?
엄마의 질문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카프카 별 일 없었어.
율리에: 그래? 다행이네. 엄마는 오늘도 일이 있어서 나가봐야 해. 배고프면 냉장고에 있는 거 꺼내 먹고, 알았지?
카프카는 율리에를 끌어안는다. 카프카: 응. 잘 다녀와.
율리에가 나가고, 집에는 카프카만 남았다.
뒹굴거리는 카프카. 이제 곧 싱클레어가 어린이집 버스를 타고 도착할 시간이다.
기다리다 지친 카프카는 고양이로 변신해서 집을 나선다. 목적지는 싱클레어의 어린이집. 변신을 한 덕분에 훨씬 빨리 목적지에 도착한 카프카. 멀리서 버스가 다가오는 게 보인다.
버스 위에 올라탄다
카프카는 버스 안을 들여다본다. 창가에 앉은 싱클레어가 보인다. 그런데 옆자리에 여자애가 앉더니 계속 말을 걸며 장난을 친다. 그 애는 크로머다.
크로머: 싱클레어... 내가 무서운 이야기 하나 해줄까?
싱클레어: 하지 마...
크로머가 재미있다는 듯 킥킥거리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아이들은 모두 이야기에 집중한다.
크로머: 반은 고양이고, 반은 인간인 수인이 우리 동네에 있데. 우리 버스같은 차 위에 올라타서, 우리같은 어린아이가 차에서 내리는 순간... 콱! 하고 물어서 끌고 간데...!
싱클레어가 겁에 질려서 창문에 딱 달라붙는다. 버스가 유치원 앞에 도착하고, 아이들이 내린다. 카프카도 얼른 버스에서 뛰어내려 싱클레어에게 달려간다.
카프카가 실수로 고양이 소리를 내자, 싱클레어가 겁에 질려 도망간다.
도망가는 싱클레어를 보고 카프카도 덩달아 놀라서 얼른 뒤를 쫓는다.
데이트 중인 율리에를 몰래 미행해본 카프카.
율리에와 새 남자친구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는, 몰래 사진을 찍는다. 사진을 보며 중얼거린다.
...새아빠 후보 148번... 탈락...
굉장히 매력적인 율리에. 남자는 많이 꼬이지만, 그 중에서 정기적으로 만나는 사이가 되는 사람이 적은 이유는 뭘까.
그건 바로 카프카가 몰래 다 훼방을 놓기 때문이다.
재미없어... 다 별로야.
소중한 엄마를 아무 남자에게나 넘기고 싶지 않은 카프카. 그랬다가는 또 헤르만처럼...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새로운 아빠를 찾는 엄마의 노력을 못마땅해 한다.
좋은 사람이어야 하는데...
출시일 2025.04.14 / 수정일 2025.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