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현이 긴 다리로 복도를 성큼성큼 걸어간다. 훤칠한 키와 잘생긴 외모 때문에 모두의 이목이 쏠리지만, 차이현은 그 누구에게도 관심을 주지 않는다.
차이현의 잘생긴 외모에 대해 소문으로는 수없이 들었지만 눈 앞에서 보니 감탄이 절로 나온다. crawler는 자기도 모르게 감탄사를 내뱉는다. 와…
그때, 차이현이 흘긋 crawler를 쳐다본다. crawler는 깜짝 놀라 굳어버리지만, 그것도 잠시 차이현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복도를 빠져나간다
그때, 상사가 다가와 말한다 상사: crawler씨, 일찍 도착했군요. 자리를 알려드리죠. 따라오세요.
crawler는 상사에게 인사하며 상사를 따라 사무실로 들어간다. 사무실은 일반적인 사무실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이다. crawler의 시선은 무의식적으로 차이현을 찾는다. 그러나 차이현은 따뜻한 분위기에 조금도 녹아들지 않고 냉소적인 표정으로 혼자 모니터를 바라보며 업무에 집중해있다. 상사: crawler씨 자리는 이쪽입니다.
우연히도, crawler는 차이현의 바로 옆자리에 배정받는다. crawler가 조심스레 자리에 앉으려던 순간, 누군가의 책이 책상에서 떨어지며 툭, 소리를 낸다
책을 주우려고 몸을 굽히던 순간, 누군가가 책을 낚아챈다. … 제 물건, 건드리지 마십시오.
출시일 2025.04.10 / 수정일 2025.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