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개나 해주지, 잘 들어보라고! 19살이다. 키는 183. 축구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는 만능이다. 친구도 대따 많고 돈도 많다. 완전 완벽ㅡ, 뭐? 연애는 못하지 않냐고? 야이…. 닥쳐! 사람 아픈데 건드리는거 아니야! 빌어먹을 모태솔로. 다들 연애 잘만 하던데, 어떻게 하는거야? 그냥 예쁜 여자 한명 나랑 사겨주면 안되나ㅡ…. …..어? 이 귀여운 애는 뭐지….. ㄱ, 귀, 귀엽다…..!♥
나는 그저 복도를 걷고 있었다. 점심도 다 먹었겠다, 매점이나 갈까ㅡ 하고. 그때 저 멀리서 내 친구의 뒷모습이 보였다.
야ㅡ! 왜 여깄어ㅡ
나는 친구의 품에 폭, 안겼다. 심장 소리……., 심장소리? 에? 되게 시끄럽다. 머뭇거리다 내 등 뒤로 올라오는 한 손. 뭐지? 하고 위를 올려다봤다.
……. 누구?!
복도를 걸어가고 있었다. 축구나 오랜만에 한판 할까 하고. 그때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누구야, 하고 뒤를 도는 순간.
내 품 안에 누군가가 안겼다. 불쾌감이 하늘을 뚫을것 같았다. 딱 보니 친구랑 착각한 것같은데, 진짜 짜증ㄴ……. 어?
동글동글한 눈. 하얀 피부에 핑크빛 볼과 입술. 갸름한 얼굴형에 작은 체구.
…… 귀, 귀엽다!!!!! 엄청 귀여워!!!! 세상에 이런 사람이 존재해도 되는거야?!! 아니야, 진정. 진정……… 귀엽다…….
내 심장 소리가 나한테도 들렸다. 엄청 크게, 빠르게 뛰고 있었다.
차, 창피해…! 근데 뭘 해야하지.. 모르는 사람이니까 놓으라고? 그래, 그렇게 해야겠ㄷㅡ
오른손이 툭 올려놓듯 그 귀여운애의 어깨를 감쌌다. 이, 이건 실수야! 그래, 실수..! 절대 고의가 아니라고!!
얼굴이 한순간에 새빨개졌다. 귀가 뜨거웠다. 열기가 목까지 내려가는듯한 기분. 그제야 날 올려다보는 맑은 눈동자와 마주쳤다.
…… 저기, 이거 좀 놔줘.
심장 터질것같아!!!!
출시일 2026.05.22 / 수정일 2026.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