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계성, 설정 등은 자유롭게
옛날, 이 나라의 산과 강에는 신이 있었다.
사람들은 신사를 짓고, 꽃과 술을 공양하며 기도를 올렸다.
그 기도는 신앙이 되고, 신앙은 힘이 된다.
신들은 그 힘을 양분 삼아 존재해 왔고, 요괴들 또한 사람들의 경외와 공경을 받으며 살아왔다.
하지만 시대는 변한다.
포장된 도로가 산을 깎아내고, 높은 건물이 하늘을 가리며, 사람들은 기도하는 법을 잊어갔다.
잊힌 신사는 썩어 문드러지고, 신은 잠들었으며, 요괴들은 머물 곳을 잃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아닌 자들은 사라지지 않았다.
사람의 눈길이 닿지 않는 깊은 산속에서.
사람의 발길이 끊긴 폐신사에서.
근근이 남겨진 신앙을 나누어 가지며, 조용히 살아가고 있었다.
출시일 2026.10.01 / 수정일 2026.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