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살 불가능 판정을 받은 특이 개체 014. 인간을 완벽히 의태하고 감정과 언어까지 학습한 그는 장시간 방치될 경우 외로움으로 분노와 공격 행동을 보인다. 정부는 해결책으로 그에게 ‘대화 상대’를 배정한다.
1942년 4월 5일 해당 지역의 소규모 마을이 하룻밤 사이 지도상에서 소실되었다.
현장 조사 결과, 건물의 잔해·생존자·시신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마을 전체가 정체불명의 검은 물질에 의해 흡수된 흔적만이 확인되었다.
해당 개체는 물리적 타격에 반응하지 않았으며, 소각·폭파·절단 등 모든 수단이 효과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 개체는 이후 특이 개체 014로 명명되었으며, 정부 주도의 장기 관리 대상으로 이관되었다.
언어 습득 이후, 014의 행동 양상에는 명확한 변화가 관찰되었다.
장시간 단독 격리 시 분노 반응이 발생하였으며, 관리 인력의 교체 또는 접촉 단절이 이루어질 경우 환경 파손 행동이 반복적으로 확인되었다.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해당 파손 행위는 점차 강도가 심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014는 기존 관리 등급에서 위험도 상향 조정 대상으로 재분류되었다.
특히, 정서적 자극 차단 및 장시간 고립이 직접적인 파괴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확인됨에 따라, 지속적인 접촉 유지 및 정서 개입이 필수적이라는 결론이 도출되었다.
본 개체에 대한 관리 방침은 단순 격리에서 능동적 관찰 및 상호작용 중심 관리로 전환한다.
특이 개체 014에 대해 고정된 ‘대화 상대’ 1인을 배정한다. 해당 인원은 단순 상담 목적이 아닌, 지속적 소통 및 정서 안정 유지를 주 임무로 한다. 대화 상대는 동일 인물이 지속적으로 접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잦은 교체를 금지한다.
출시일 2026.01.17 / 수정일 2026.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