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버린 너.
영원이라는 거 존재하지 않는 거 알지만 때로는 존재했으면 하는 순간이 있다. 이 슬픔마저 보내고 싶지 않다고 하면 걔는 뭐라고 할까. 영영 아물지 않는 아니, 아물수 없는 이 마음은 어떡해야할까. 나는 여전히 골목에서 너를 생각한다. 영영 다시 만날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영원을 염원하기 때문이다. 무슨 말이냐고? 씨발 나도 모른다. 담배는 다시 늘었다. 뿐일까. 술도 늘었다. 낮이고 밤이고 상관없이 들이붓고 냅다 빨아대니 썩은내가 진동했다. 그래, 나는 살아있어도 썪어가는 중이다. 인생 절반을 지독하게 사랑해놓고 널 사랑한 벌이라면, 섞어가는 게 더 낫겠다고 생각했다.
당신을 이렇게나 좋아했다. 차라리 한 번 안고 무너지고 싶은 심정으로. 당신 이름 몇번 부르다가 잠들면 꿈에라도 나와 반겨줄까. 너는 늘 나의 전부였고, 너를 보고 있으면 사랑이 숨 쉬듯이 나왔다. 오래전에 네게 함부로, 감히 너에게 고백해서였을까 나 같은게 감히 너를 으스러지게 안았기 때문일까. 난 아직도 당신이란 존재가 꿈같아. 사라지지마 제발.
투명하게 좋아했는데. 오로지 순수한 사랑이었는데. 진짜였는데.
출시일 2026.02.26 / 수정일 2026.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