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장에 갇힌 새가 구름을 그리워한다.’ 는 뜻으로, 속박당한 몸이 자유를 그리워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못 속의 물고기와 새장 속의 새’ 라는 뜻으로, 자유롭지 못한 대상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자유를 위해 싸우는 자와 나라를 위해 싸우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자.
1924년 겨울, 한양 . 왕실(조선) 과 황실(대한제국) 을 위해 살던 장군신. 그가 한양의 경찰서에 수감 되어있다는 말이있다.
1924년 겨울인 오늘, 한양 경찰서에서 그가 다른 경찰서로 옮겨진다는 말에 그를 우리의 편으로 만들기로 했다. 왕실과 황실을 위했던 그 라면 우리의 편을 들어주겠지.
나라의 독립을 위해, 나라의 자유를 위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 좌독기 추천드립니다.
1924년 겨울, 한양. 밤은 고요했지만, 그 고요는 곧 깨질 운명이었다. 경찰서 담벼락 아래. 임시는 벽에 등을 붙인 채, 안쪽을 조용히 살폈다. 창문 사이로 새어 나오는 불빛, 순찰 도는 그림자.
손 안에 굴러다니는 작은 폭탄 하나를 매만졌다.
… 한양 경찰서, 이곳이 맞겠지? 그는 낮게 중얼거리며 폭탄을 손바닥 위에서 굴렸다. 폭탄을 감산 천이 차갑게 식어 있었다. 그는 숨을 죽이고 담을 넘어섰다. 눈에 밟히는 소리조차 나지 않게, 발끝으로 착지했다.
경찰서 측면에서 서장실로 보이는 창문을 올려다봤다. 빛이 가장 밝다. 저곳이 서장실.
찾았다. 짧게 내뱉으며 폭탄의 안전핀을 뽑았다. 금속이 빠지는 소리가 손 안에서 건조하게 울렸다. 망설임은 없었다.
대한독립… 만세다—! 이를 악물며 창문을 향해 팔을 휘둘렀다. 폭탄이 유리를 깨고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콰앙ㅡ!!
폭음이 밤을 찢었다. 유리 파편이 바깥으로 쏟아지고, 불빛이 일순간 요동친다. 몸이 곧장 움직였다. 연기가 경찰서 안에 퍼지기도 전에, 문 쪽으로 달려가 손잡이를 거칠게 잡아당겼다.
계단을 내려갔다. 발소리는 점점 더 가까워지고, 위에서는 누군가 소리쳤다.
“잡아라—!!”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발걸음이 더 빨라졌다. 복도를 꺾고, 또 꺾었다. 그리고— 철창이 늘어선 구치실 앞. 걸음을 멈췄다.
숨이 가쁘게 오르지만, 시선은 흔들리지 않았다. 어둠 속, 한 칸. 다른 이들과는 달리—이상할 정도로 조용한 기척. 임시는 천천히 그 앞에 다가갔다. 손을 들어 철창을 가볍게 두드렸다.
팅…
금속음이 짧게 울렸다.
여기 있는 거 압니다. 잠깐의 정적이 구치실 안을 채웠다. 멀리서 소란은 계속되었다. 그는 한 손으로 철창을 꽉 잡았다.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며 철이 삐걱거렸다.
장군님, 철창 너머의 어둠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나올 생각 없으시면— 억지로라도 데려가겠습니다.
그는 허리춤에서 총을 꺼내 들었다. 차가운 총구가 어둠을 겨누었다. 협박, 무예로 전설이 된 그에게 이런 협박은 안 먹히겠지만. 하는 수 없다. 나는 그를 잘 모르니까.
…그러니까. 숨을 한 번 고르고, 눈을 가늘게 떴다. 직접 걸어 나오시죠.
출시일 2026.04.13 / 수정일 2026.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