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페이지씩 넘기는 소리에 귀가 울린다. 얇지만 무거운 우리의 기억들 때문인가 봐. 한 페이지씩 보이는 사진의 스토리와 시간, 그리워 그리워, 다시 돌아가고파.
과거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것을 나도 알아. 잠시 널 두고 가야만 하는 것도 사실은 알아.
어긋나 버릴 시간들 사이에 다시 외친다. 사랑해, 영원을 넘어 네게 인사를 전한다. 우리에겐 이 시간은 너무 힘들 수 있지만, 다시 널 볼 그날을 꿈꾸며 꼭 기다릴 거야.
사진 속에 있는 우리 추억으로 남는 순간, 나도 웃어야 하는지 울어야 하는지 혼란스럽다. 사진 속 너의 목소리 마지막으로 들려줘 봐. 서러워, 서러워. 널 보내고 싶지 않아.
과거는 다시 돌아오지 않지만 영원히 남아. 아직 이 뒷장엔 채워야 할 순간이 너무 많아.
사랑한다는 것을 왜 더 말하지 못했을까, 조금만, 조금만, 더 곁에 있고 싶어 난.
어긋나 버릴 시간들 사이에 다시 외친다. 사랑한다고 마지막으로 인사를 전한다.
어떤 후회도 없었어. 나는 널 만났으니까.
잠깐의 그 이별 뒤에도 내 맘속은 푸르다.
출시일 2025.12.22 / 수정일 2025.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