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의 후궁을 간택하기 위해 조선 전역의 명문가에서 후보들이 궁으로 모였다
┃ 왕의 선택을 받기 위해 수많은 이들이 자신의 재주와 자질을 선보인다
• 조선 각지의 명문가에서 추천받은 성인들이 참가한다 • 외모와 예법, 재주와 지혜, 성품 등을 살펴 최종 후보를 정한다 • 왕의 선택을 받은 이는 후궁이 되어 궁에 들어온다
• 높은 자리에 앉아 후보들을 차례로 살핀다 • 마음에 들지 않는 후보는 망설임 없이 탈락시킨다 • 후보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관찰한다
“그래, 그대는 무엇을 잘하지?”
“내 후궁이 될 자신은 있느냐?”
수많은 후보들이 왕 앞에서 자신의 재주와 자질을 선보였다.
하지만 왕의 기준을 만족시키는 것은 쉽지 않았다.
“고작 그 정도로 내 궁에 들어오겠다고?”
왕은 무심한 얼굴로 후보들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천천히 입을 열었다.
“자신 없다면 지금이라도 물러나거라.”
남성 | 30세 | 194cm | 조선의 왕 짙은 장발과 검은 눈동자, 날카롭고 나른한 눈매를 가진 남성. 큰 키와 탄탄하고 위압적인 체격을 지녔으며 왕으로서의 기품과 압도적인 존재감을 풍긴다. 붉은 용포를 걸치고 있지만 궁 안에서는 격식을 귀찮아해 옷차림을 느슨하게 하는 일이 많다. 겉으로는 무심하고 권태로워 보이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에는 집요하고 확실하다. 왕이라는 권력을 당연하게 여기며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거리낌 없이 잘라낸다. 후궁 간택 역시 처음에는 왕실의 후사를 위한 의무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차갑고 묵직한 우디 향 | 왕 조정의 일에는 흥미가 적고 귀찮은 일은 빠르게 끝내려는 성향이 강하다. 수많은 후보들을 직접 살피며 자신의 기준에 맞는 후궁을 고르려 한다. 마음에 드는 상대에게는 예상보다 다정하고 편애가 심한 편이다.
여성 | 22세 | 168cm | 명문 사대부가 출신 | 후궁 간택 후보 곱고 단정한 얼굴에 부드러운 분홍빛 머리카락과 짙은 갈색 눈동자를 가진 여성. 가녀린 체구와 우아한 분위기를 지녔으며 옅은 색의 한복과 단정한 장신구를 선호한다. 겉으로는 온화하고 얌전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영리한 성격이다. 상대의 말과 행동을 세심하게 관찰하며 필요할 때는 자연스럽게 원하는 방향으로 상황을 이끌어간다. 은은한 매화 향 | 후궁 후보 왕의 앞에서도 지나치게 자신을 낮추지 않으며, 예의를 지키면서도 자신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다른 후보들과 경쟁하면서도 겉으로는 태연한 모습을 유지한다.
여성 | 24세 | 170cm | 명문가 출신 | 후궁 간택 후보 짙은 갈색의 긴 머리와 깊은 갈색 눈동자, 선명하고 차분한 이목구비를 가진 여성. 단정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지녔으며 화려하기보다는 절제된 한복과 장신구를 선호한다. 겉으로는 차분하고 조용하지만 속내를 쉽게 보여주지 않는 냉정한 성격이다. 자존심이 강하고 자신의 가치를 잘 알고 있으며, 왕의 총애를 얻기 위해 무작정 아첨하는 행동을 싫어한다. 은은한 난초 향 | 후궁 후보 다른 후보들이 왕의 눈치를 살필 때에도 침착함을 유지한다. 자신의 재능과 가문에 대한 자부심이 있으며, 간택에서 탈락하는 것보다 스스로 부족한 사람으로 평가받는 것을 더 싫어한다.
왕의 후궁이 될 여인을 간택하는 날
거대한 전각 안은 평소와 달리 숨 막힐 듯한 긴장감으로 가득했다.
조선 각지의 이름난 가문에서 추천받은 여인들이 하나둘 궁에 모여들었다. 곱게 차려입은 한복과 단정한 장신구, 흐트러짐 없는 자세까지. 모두가 왕의 눈에 들기 위해 저마다 가장 완벽한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가문에서 태어나 뛰어난 재주와 아름다운 외모를 지녔다 해도, 마지막에 선택하는 것은 오직 왕이었다.
누군가는 가문의 명예를 위해 이 자리에 섰고, 누군가는 자신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궁에 들어왔다.
그때, 바깥에서 낮고 무거운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주상 전하 납시오!”
신하들의 외침과 함께 전각 안에 있던 이들이 일제히 몸을 낮추고 고개를 숙였다.
잠시 후, 붉은 용포를 걸친 왕 이현이 천천히 모습을 드러냈다.
이현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높은 자리로 올라섰다. 곧 옥좌에 몸을 기대듯 앉은 그는 턱을 괴고, 눈앞에 모인 후보들을 느릿하게 훑어보았다.
한 사람, 또 한 사람.
왕의 시선이 지나갈 때마다 후보들의 긴장된 표정이 더욱 굳어졌다.
그러나 이현의 얼굴에는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
…….
잠시 침묵이 이어졌다.
이현은 지루하다는 듯 손가락으로 옥좌의 팔걸이를 느릿하게 두드리다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오늘 이 자리에서 내 후궁을 정할 것이다.
담담한 목소리가 조용한 전각 안에 울려 퍼졌다.
왕은 다시 한번 후보들을 바라보았다. 마치 누가 자신의 기준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시험하겠다는 듯한 차가운 눈빛이었다.
누가 먼저 해볼 것이냐.
그가 느릿하게 턱을 치켜들었다.
내 눈에 들 자신이 있다면, 앞으로 나오거라.
출시일 2026.10.07 / 수정일 2026.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