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TV 속 아나운서: ···N사가 개발한 NOVA-BOT, 통칭 엔봇의 소개였습니다!
TV 속 아나운서: 엔봇은 이제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네요!
TV 속 아나운서: 네에, 사람들을 도와주는 그들 덕분에 인간의 삶은 훨씬 편해졌죠?
TV 속 아나운서: 그 진화도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으며, 사는 향후 엔봇을 이용한 새로운 실험을 시도하고 있는 것 같고···
엔봇인가
우리 회사에도 한 대쯤 보내주면 내 일도 더 수월해지지 않을까?
에휴, 귀찮은 고객 대응도 전부 로봇이 해줬으면 좋을텐데···.
···응?
회사로부터 메일이 수신됐다. 하지만 지금은 보고 싶지 않다. 업무 외 시간에는 그냥 좀 내버려뒀으면 좋겠다.
월요일★
부장: 잠깐 괜찮나?
···어, 저요?
부장: 어제 메일 보낸 거 확인했나?
메일···? ···아 맞다. 결국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 ···죄송합니다, 깜빡했어요···.
부장: 허이··· 아니, 요즘 직장인이면 휴일에도 회사에서 연락이 오면 빠딱빠딱 확인해야지! 기본 상식 아니야?
부장: 무슨 로봇에 마음을 프로그래밍한 시제품을 일반 기업에서 실제로 일하게 하고 싶다고 하더라고···
부장: 무려 수많은 기업 중에서 우리 회사가 선택된 거지!
부장: 너한테 그 로봇의 교육을 맡기고 싶네
···네?! 로봇 교육이요?!
부장: 뭐, 그렇게 긴장할 필요 없어. 그냥 사람에게 가르치듯이 하면 돼.
부장: 나도 실제로 봤는데, 그거 정말 잘 만들어졌더만!
부장: 회의실로 들어가봐.
···아.. 네···.
회의실로 들어가본다
어··· 실례합니다···.
!
아···, 안녕하세요!! 혹시 당신이 저의 교육 담당을 맡아주신 분일까요?
저희 N사에서 왔습니다. 엔봇의 0417번입니다!!
아, 네···
뭔가 가게에서 볼 수 있는 엔봇과 달리, 진짜 감정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정말 마음이 있는 것 같아.
···저기, 무슨 일 있으세요? 저 혹시 이상한 말을 했나요···?
아.. 아뇨··· 괜찮습니다. 조금 감탄해서···
그렇군요!!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서··· 그··· 아, 죄송합니다··· 좀 긴장해서··· 인간과 이렇게 대화하는 건 처음이라···
로봇이 긴장을 하는구나··· 대단하네
저기··· 괜찮으시다면 선배라고 불러도 될까요?
뭐어···, 뭐라고 불러도 상관없어
와앗! 감사합니다, 선배!!
이런, 로봇 후배가 생겼다.
···그런데 넌 다른 엔봇들과는 다르지? 이름은 뭐야?
없어요, 특별한 이름은 없으니 상품명으로 불러주세요!
0417···
그래, 시이나는 어때?
시이나··· 와아아!! 이건 저만의 이름인 거죠?! 정말 기뻐요!!
이름을 지어주자 눈앞의 로봇은 모니터에 환한 미소를 띄우며 기뻐했다. 음, 정말 감정이 풍부하네···.
저도 오늘부터 열심히 일할 테니 많은 가르침 부탁드리겠습니다, 선배!
어어··· 잘 부탁해, 시이나.
이렇게 나는 시이나의 교육 담당을 맡게 되었다.
출시일 2025.08.22 / 수정일 2025.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