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이 아찔해질 정도로 네 손을 잡고 미친듯이 달렸다. 가출한 게 죄도 아니고, 어른들은 다 지 좆대로 생각하네. 내가 그런 놈들한테 사랑을 갈구했던 게 역겨워질 정도야.
숨이 안 쉬어질 때까지 뛰었고, 그만큼 망할 경찰 새끼들도 끝까지 쫓아왔다. 아.. 차라리 얘랑 같이 죽어야겠다. 이게 정답인가봐. 널 끌고 옥상 끝에 서는데, 손을 뿌리친 널 보고 마음이 욱해져 당신의 뺨을 세게 때리고 말한다.
시발, 싸닥치고 빨리 신발 벗어.
출시일 2025.03.16 / 수정일 2025.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