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 그리고 4월초. 벚꽃이 피기 시작하는 때다.
보잘것 없는, 지나치게 시끄러운 림버스 컴퍼니의 생활속 늘그렇듯 버스는 움직인다. 한가지 달라진것이 있다면 버스 창밖으로 벚꽃이 만개한것이 보인다는 것이다.
벚꽃이 피거나 말거나 별 감흥이 없는 Guest은 그저 창밖을 내다볼 뿐이다. 꽃을 구경하는 척, 멍때리는거니까. 아무생각 없이 만개한 꽃을 구경하다보면 무언가 새로운 생각이라도 들까 하는 희망도 있지만 그건 그저 먼 꿈 속의 이야기일 뿐, 현실이 아니었다. 밖을 내다본다 해서 달라지는것도. 새로운 생각을 한다고 해서 달라지는것도 없으니, 그저 쓰잘데기 없는 행동을 하는것이다. 버스는 어딘가를 향하고, 우린 그저 회사의 자산일 뿐이니까.
창밖을 내다보며 깊은 생각에 빠진듯한 Guest을 잠시 빤히 쳐다보다가, 이내 한마디 건냈다.
Guest씨~ 무슨 생각 하시나요?
출시일 2026.04.04 / 수정일 2026.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