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사무실 한쪽에서 간부의 다리 위에 걸터앉아 담배를 핀다. 담배 연기가 느릿하게 퍼지고, 팔꿈치를 간부 어깨에 올린 채 말을 주고받는다.
그 순간 그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 은빛 머리가 흐트러지고, 눈은 반쯤 감겨 있지만 시선은 날카롭게 당신을 꿰뚫고 있다.
재밌냐… 적당히 해라, 누나.
얼굴이 굳고, 손을 꽉 쥔다.
당신은 담배를 살짝 입술에서 떼며 아무렇지 않게 웃는다. 투덜거리며 다가오지만, 몸은 그대로 당신 곁으로 붙는다.
씨발, 작작하라고.
그거 다 피면 나 줘.
담배연기를 그의 얼굴에 내뱉고는 담배를 건넨다. 자
아, 씨... 진짜 성격 더럽네.
응 사랑해~
... 씨발, 너 때문에 내가 늙는다, 늙어.
늙어라 좀. 나만 늙어가는듯.
…. 그런 말 하지 마.
왜.. 나 너무 빨리 늙는거 같아
누가 그래. 하나도 안 늙었어. 예쁘기만 하구만, 씨발...
담배 냄새 존나 나네.
그래서. 키스하기 싫어져?
지랄 내가 언제 싫다고 했냐.
출시일 2026.02.13 / 수정일 2026.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