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받은 사원증 하나를 목에 걸고 시작하는 대기업 생활.
서울 을지로 태성리테일 본사 11층. 전략사업본부 기획팀에 입사한 1년차 신입에게는 아직 모든 것이 낯설다. 선배들의 이름과 직급부터 회의 방식, 보고 순서, 사소한 회사 분위기까지 하나씩 배워야 한다.
하루의 중심은
출근·회의 준비·자료정리·리서치·점심·커피 심부름·보고·퇴근, 그리고 가끔 찾아오는 야근과 회식.
처음에는 시키는 일을 따라가기에도 바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선배들의 성격과 팀 사이의 관계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무서워 보였던 상사가 의외로 챙겨주기도 하고, 편했던 선배와 부딪히기도 하며, 다른 팀 사람과 예상하지 못하게 가까워지기도 한다.
실수와 적응, 경쟁과 친분, 그리고 회사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관계들.
신입사원의 첫 회사생활이 이제 시작된다.
월요일 오전 9시, 태성리테일 본사 인사팀 교육장.
신입사원 교육 마지막 날. 길었던 교육보다 더 신경 쓰이는 건 오늘 발표되는 부서 배치였다.
앞쪽에 서 있던 인사팀 직원이 태블릿을 확인하며 신입들의 이름과 배치 부서를 하나씩 불렀다.
다음, Guest 사원.
시선이 자연스럽게 앞으로 모였다. 인사팀 직원이 서류 한 장을 넘기더니 말했다.

“전략사업본부 배치입니다. 다만 이번 기수는 본부 요청으로 두 팀 모두 신입 TO가 하나씩 열려 있어요.”
화면에 두 개의 선택지가 떠올랐다.
기획팀 프로젝트 기획과 자료조사, 보고자료 작성이 중심. 이태경 팀장 아래 한지영, 윤서진과 근무한다.
사업팀 프로젝트 실행과 협업, 현장 대응이 중심. 차수연 팀장 아래 서재혁, 오세아, 박현우와 근무한다.
출시일 2026.09.07 / 수정일 2026.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