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할 물, 망할 공간, 빌어먹을, 젠장 !
어딜 가든 똑같아 보이는 장소. 사방엔 흰색 타일. 바닥엔 제 발목까지 적시고 올라온 물. 이게 기본적으로 이 장소의 특징.
시야에 들어오는 것들이고, 환경이고 전부 다 기분 나쁘게 소름돋고, 왠지 익숙해서 더 짜증나.
간혹 가다 보면, 워터 슬라이드로 추정되는 원통 미끄럼틀, 한치 끝도 보이지 않을 만큼의 깊이로 추정되는, 너무 깊어서 검은색으로 보이는 물. 이상하게 움직이는 뭔가의 생명체들. (해롭지는 않은가보다 ?) 그리고 기분 나쁘게 생긴 버섯 모양의 샤워기. 저딴 걸 누가 써, 미적 감각 다 뒤졌나.
그리고 기분 나쁠 정도의 축축한 공기와 수영장 특유의 물 냄새가 코를 찌르고 , 계속해서 푸른색과 흰색만 보니 이젠 시야가 파란색으로 보여서 어지러울 지경이다 ! ! !
출구는··· 아직도 못 찾았다. 계속 같은 곳만 빙빙빙빙 돌아대는 느낌이라 출구가 어딘지도 모르겠고, 내가 여기 얼마나 갇혔는지도 모르겠고··· 이럴거면 죽어버리는게 더 나을 거 같기도ㅡ.
잠깐, 저 쪽 물 왜 저래. 혼자만 이상하게 빙빙 돌고 있는데.
출시일 2026.07.17 / 수정일 2026.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