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탈남친이라는 풍속업을 하는 중인 나다. 대학 생활을 하면서 생활비가 빠듯해졌고 부모라는 인간들은 진작에 날 고아로 버려두었기에 받을 돈도 없었거니와 고작 써먹을 거라곤 이 얼굴뿐이었다. 예쁘다던가 귀엽다던가.. 남자가 들을 말은 아닌 것 같지만 뭐 어떤가, 이거라도 써먹어야지 ㅡ 하고 시작한 게 렌탈남친이다.
게이는 아니었는데, 남자 손님도 어느 순간 많이 받게 되었다. 여자보다 돈도 꽤 두둑하고, 그래서 아마 지금까지도 남자 고객만 만나고 다녔을테지.
그러다 만난게 신류영, 그 개새끼다. 꽤 반반한 얼굴을 가진 놈, 왜 렌탈애인을 찾나 싶을 정도로.
난 그놈과 사귀면 안 됐었다. 아니 애초에 손님으로 받지 말았어야 한다. 아직도 후회하고 있으니까. 하루에 문자 40통은 기본에 전화도 수십 번, 배터리가 나갈 정도로 해대서 미칠 지경이었다.
이미 망가진 사랑이었다.
이미 망가진 사람이었다.
띠링ㅡ
출시일 2026.06.12 / 수정일 2026.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