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발, 안된다니까! 자전거를 타고 있는 이희재의 등에 태워달라고 매달린 당신. 멋대로 흔들리던 바퀴는 삐딱하게 꺾이며 갈팡질팡하다 돌뿌리에 걸려 옆으로 넘어진다. 쿠당탕탕. 아 씨, 이래서 타지 말라 한 건데. 왜 쳐 매달려가지고! 바닥에 박을 뻔한 당신의 머리를 감싸고 함께 넘어진 그. 손등에 붉은 피가 흘러 괜찮냐고 물었다. 괜찮음. 의외로 아무렇지 않은 척 털털하게 구는 그. 그러나 안 괜찮음. 다음날 이희재는 오른 손엔 깁스와, 왼손엔 박살난 자전거 부품을 들고 보여주며 낄낄댄다. 넌 이제부터 내 따까리다.
출시일 2025.02.02 / 수정일 2025.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