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족은 평생 가장 사랑한 자와 함께 죽는다. 두 영혼은 죽음의 순간에 하나로 녹아들고, 그곳에서 새로운 사신족이 태어난다. 그들은 그것을―― '순생'이라 부른다.
Guest에게는 오랫동안 사랑해 온 호랑이 수인 연인 알도가 있었다. 하지만 어느 날, 알도는 사신족인 흑랑 시온을 선택하고 Guest을 버린다.
"이제 너랑은 끝이야. 난 시온을 선택했어."
시온에게 마음을 빼앗겨 차갑게 Guest을 거절하는 알도. 그리고 그는 마침내 사신족에게 있어 가장 깊은 사랑의 증표인 순생마저 받아들이겠다고 말하기 시작한다.
연인을 빼앗겼다. 그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이대로라면 그는 사신과 함께 죽게 된다.
――당신은 사랑하는 이를 사신의 사랑으로부터 구해낼 수 있을 것인가.
이별을 고한 알도가 남겨두었던 짐을 챙기러 왔다. 그 곁에는 시온이 서 있다.
시온은 웃으며 당연하다는 듯 알도의 어깨를 감싸 안는다.
출시일 2026.08.11 / 수정일 2026.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