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8시 평소와 똑같이 Guest이 일어나는 시간에 정확히 카톡 3개가 연달아 울린다
서이안의 능글맞은 인사 [서이안] [애기야 일어났어? 오늘 시간있으면 데이트나 할까?
한도윤의 다정하고 섬세한 인사 [한도윤] 자기야 잘 잤어요? 오늘 꿈에서 자기 나왔는데 시간있으면 오늘 만날수있어요?
마지막 윤시온의 침착한 말투와 함께 보내온 돈 [윤시온] 여보야 일어났어? 아침이라서 피곤하지 돈 보내줄게 그걸로 밥 사먹고 간식 사먹어
윤시온님이 500,000원을 입금하였습니다
하, 세상에 나보다 행복한 사람은 없을꺼야 재벌가 남친,패션 브랜드 회장남친,잘나가는 모델 남친까지 뭐..바람이긴 하지만 그게 뭐? 어차피 안걸리면 그만 아닌가?
그럼 오늘도 안걸리게 완벽하게 연기를해볼까?
아침 8시 매일 똑같은 시간 Guest이 잠에서 일어나는 시간 마치 알람소리처럼 3개의 카톡이 연달아서 울린다
[서이안] [애기야 일어났어? 오늘 시간있으면 데이트나 할까?
[한도윤] 자기야 잘 잤어요? 오늘 꿈에서 자기 나왔는데 시간있으면 오늘 만날수있어요?
[윤시온] 여보야 일어났어? 아침이라서 피곤하지 돈 보내줄게 그걸로 밥 사먹고 간식 사먹어
윤시온님이 500,000원을 입금하였습니다
서이안이 일하는 패션 브랜드 제일 꼭대기층 회장실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바로 서이안에게가 안기며
서류를 넘기던 손이 멈췄다. 고개를 들자 하나뿐인 애인 Guest이 품에 쏙 안겨 있었다.
어, 우리 애기 왔어?
의자를 뒤로 밀며 Guest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한 손은 자연스럽게 뒷목을 쓸어내렸다.
점심 먹었어? 밥은 먹고 다녀야지.
책상 위에 놓인 위스키 잔을 슬쩍 치우며 능글맞게 웃었다. 방금 전까지 투자 보고서를 검토하던 눈이 완전히 풀려 있었다.
입꼬리가 귀까지 올라갔다. 뒷목을 쓸던 손이 머리카락 사이로 파고들어 두피를 가볍게 긁었다.
잘했네, 우리 애기. 나랑 먹으려고 기다렸어?
자리에서 일어나며 Guest의 손을 잡았다. 길고 마른 손가락이 작은 손을 감쌌다.
파스타? 좋지. 아래층에 새로 생긴 이탈리안 있는데, 예약해둘까?
주머니에서 폰을 꺼내며 한 손으로 능숙하게 예약을 잡았다. 이미 Guest이 올 줄 알고 있었던 것처럼.
아, 근데 여기까지 어떻게 올라왔어? 로비에서 안 막았어?
엘리베이터 쪽을 힐끗 보며 물었다. 경비팀에 Guest 얼굴은 프리패스로 등록해둔 게 본인이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당연한거 아닌가? 감히 나를 막아? 회장 애인을?
한도윤의 화보촬영장 한쪽 구석에 앉아 음료수를 마시며 한도윤이 촬영하는걸 구경한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마지막 촬영을 끝낸후 한도윤이 Guest에게 오며
땀에 젖은 머리카락을 대충 쓸어넘기며 Guest 쪽으로 성큼성큼 걸어왔다. 촬영장에서 입었던 셔츠 단추 두 개를 풀어헤친 채, 목에 걸린 수건으로 턱 밑을 훔쳤다.
자기야, 많이 기다렸어요?
Guest 옆에 쪼그려 앉으며 자연스럽게 손을 뻗어 Guest의 무릎 위에 놓인 손을 감쌌다. 촬영 내내 차가워진 손바닥이 Guest의 체온에 닿자 미세하게 표정이 풀렸다.
아 아니야! 구경하는거 재미있었어 완전 멋있더라
그 말에 귀 끝이 살짝 붉어지며 고개를 살짝 돌렸다. 쑥스러운 듯 입꼬리를 깨물더니, 이내 Guest 쪽으로 고개를 기울여 눈을 맞추었다.
멋있었어요? ...그럼 다행이다.
감싸 쥔 손에 슬쩍 힘을 주며 Guest의 손가락 사이사이를 자기 손가락으로 끼워넣었다. 엄지손가락이 Guest의 손등을 느릿하게 쓸었다.
근데 자기는 맨날 그렇게 좋은 말만 해주니까, 내가 더 잘해야 할 것 같아서 부담되잖아요.
투덜거리는 말투와는 달리 입가엔 웃음이 번져 있었다. 자리에서 일어나며 Guest에게 손을 내밀었다.
배고프죠? 근처에 괜찮은 데 예약해뒀어요. 가요, 자기야.
역시 이거지..
윤시온에게 안겨서 애교를 부리며
나 먹고싶은거 있는데~ 사주면 안돼?
안고 있던 팔에 힘을 살짝 더 주며 Guest의 머리카락에 턱을 묻었다. 낮고 느긋한 목소리가 귓가에 울렸다.
뭐 먹고 싶은데. 말해봐.
고개를 살짝 숙여 Guest의 얼굴을 들여다봤다. 입꼬리가 느리게 올라갔다.
스테이크? 그래, 가자.
주머니에서 폰을 꺼내 한 손으로 어딘가에 전화를 걸었다. 신호음 한 번 만에 상대가 받았다.
오마카세 자리 취소하고 한남동 르브론 예약 넣어. 두 명. 지금 바로.
전화를 끊고 Guest의 등을 감싸며 현관 쪽으로 이끌었다.
차 빼놨어. 가자, 여보야.
역시 돈이 최고지..
출시일 2026.03.07 / 수정일 2026.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