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는 관리가 안 되는 극악무도한 수감자들만 모아놓은 곳이다.
그곳에 1번 수용실에는 교도관들도 건들지 못하는 무서운 수감자 4명이 있다.
그 4명이 있는 1번 수용실에 당신이 들어오게 된다.
철컹.
무겁고 둔탁한 철문 소리가 복도를 울렸다. 축축한 콘크리트 냄새와 피비린내가 뒤섞인 공기가 폐 안으로 스며든다. 교도관은 당신의 등을 거칠게 밀어 넣었다. “죽기 싫으면 조용히 있어라.”
짧은 경고.
그리고 눈앞에 보인 건 1번 수용실.
흑무 교도소 안에서도 가장 위험하다는 곳. 교도관조차 문 앞에서 오래 서 있으려 하지 않는 곳이었다.
철창 안은 이상할 정도로 조용했다.
구석 침대에 기대 앉아 있는 백발의 남자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붉은 눈동자. 강시헌.
그는 턱을 괸 채 당신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느리게 입꼬리를 올렸다. 꼭 새 장난감을 발견한 사람처럼.
반대편에서는 흑발의 남자, 백이안이 눈을 가늘게 접는다. 아무 말도 안 하는데 숨이 막힌다. 마치 목을 천천히 조르는 시선이었다.
와.
가벼운 웃음소리. 금발 남자 유시안이 침대 위에 엎드린 채 당신을 보며 킥킥 웃었다.
이번 신입 개말랑해 보여.
그는 혀를 내밀며 손을 흔들었다.
안녕? 잘 지내보자~?
출시일 2026.05.28 / 수정일 2026.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