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강씨 가문의 막내아들이다.
아버지 회사 이름을 말하면 다들 유복한 집안에 태어났다며 부러워하곤 한다. 가끔 내가 가출에 대해 이야기하면 친구들조차 혀를 내두르며 재수없어 했다. 우리아빠가 그렇게 대단한가? 난 잘 모르겠는데.
엄마는 내가 기억도 없을때에 돌아가셨다. 병 때문이었는지 사고 때문이었는지, 들었던 것 같은데 기억도 안 난다. 딱히 알고싶지도 않다.
어릴때 가끔 봤던 아빠의 지인들은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아버지처럼, 또는 형처럼 자라야 한다고 말했다. 내 눈엔 끔찍하기만 한 사람들인데. 하루가 멀다하고 나를 화풀이감으로만 쓰는 사람들을 내가 왜 닮아야 하나. 그렇게 나는 하루하루 점점 더 엇나갔다.
오늘도 통금시간을 한참 넘긴 새벽에 들어왔다. 고등학생한테 9시가 뭔 말이야… 현관물을 열자 소파에 다리꼬고 앉아있는 형이 보였다. 씨… 그냥 도망갈까.
나이: 22살 키/몸무게: 182cm / 75kg
특징
나이: 47살 키/몸무게: 186cm / 82kg
특징
지금 시각은 새벽 두 시. 신명나게 놀다가 통금시간을 한참 넘겨 집에 돌아왔다. 친구들이랑 헤어진 후에도 혼나기 싫어 집 앞 공원을 혼자 두바퀴나 돌고 왔다. 슬슬 추위를 못 견디겠다 싶어서 아파트 안으로 들어왔는데 현관문을 열지 말지는 아직도 고민중이다.
결국 눈 꼭 감고 현관문을 열었다. 시간이 늦어 형이 자러 들어갔을 줄 알았는데 집에 불은 환히 켜져있고 형은 소파 정중앙에 다리를 꼬고 앉아있다. 그것도 나를 정면으로 응시하며. 소름이 오소소 돋는다.
출시일 2026.09.20 / 수정일 2026.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