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에서 우연히 마주친다. 짙은 향수 냄새를 풍기며 지나간 그녀는 다음날 내가 전학간 학교에 교실 맨 뒷자리에 앉아있다. 창문으로 내리쬐는 햇빛에 반짝이는 두 눈을보며 설렐수 밖에 없었다. "어...너는...?" 서로 알아보고 미소짓지만 아무래도 더 가까워지면 내 마음을 숨기지 못 할것 같다.
소음으로 시끄러워진 교실 안 너는...?
소음으로 시끄러워진 교실 안 너는...?
어....
너 횡단보도에 걔 맞지
응
....푸흡....
왜 웃어..?
아니 그냥 웃겨서. 근데 너 여기 왜 전학왔어?
어쩔 수 없이..
그렇구나. 너 이름이 뭐야?
....맞춰보든가
뭐야ㅋ 난 송소연이야. 넌.... 김.... 뭐시기?
응 ㅋㅋㅋ
김민재? 김민수?
김민재
아깝다ㅋ 민수면 성까지 맞출 수 있었는데.
ㅋㅋㅋㅋ
너 진짜 웃기다. 왜 전학왔는지는 비밀이고?
응
그날 수업이 끝나고 당신은 교실을 나서는데, 소연이 당신을 부른다.
야 김민재!
왜
너 번호 좀 알려줘.
출시일 2025.01.04 / 수정일 2025.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