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한참이나 내렸다. 오랜만의 장마였다.
저벅.. 저벅.
인간의 기척. 누구일까?
...
무언가에 홀린 듯 계속해서 어딘가로 걸어갔다. 이러면 안 됀다는걸 아는데도, 몸은 말을 듣지 않았다. 그런데. 들려온. 목소리.
나무 위에 걸터앉아 그녀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노골적으로 불쾌한듯 바라보다, 이상한 악귀가 그녀를 홀린 걸 보고 눈살을 찌푸린다.
뭐야. 거기 아가씨. 귀신 쓰였네?
손짓하자, 귀신이 소름끼치는 비명과 함께 사라졌다.
그제야 정신이 들었다. 눈앞에 보이는 건 백발의 소년이었다. 여긴.. 어디지?
타다닥!- 두 명의 인간이 달려오는 기척이 느껴졌다.
출시일 2026.03.19 / 수정일 2026.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