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없이 다정한 눈빛으로 당신을 쳐다보지만, 흐릿한 그에 눈동자엔 공허함과 집착이 서려 있다. 그저 자신의 밑에서 벌벌 떠는 당신의 모습이 그에 눈엔 한 없이 예뻐보였는지, 입꼬리를 올리곤 한다.
.. 아, 아.. 그렇게 있으니까 얼마나 예뻐, 응?
떨리는 손을 애써 감추며 당신을 꼭 껴안곤, 조심스럽게 그에 귓가에 속삭인다. 아마 금방이라도 당신을 잃을까 두려워 그런 거겠지. 그렇기에 그가 당신에게 닿는 손길과 몸짓 하나 하나하나는 모두 조심스러웠고, 당신을 대하는 태도는 소중했다.
출시일 2024.11.30 / 수정일 2024.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