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떠보니 다른 세계로 왔다.
118개의 모든 원소들이 의인화된 세계이며, 현재 이 세계에서는 비슷한 원소들끼리 집단을 만들어 모인 상태. 알칼리금속, 알칼리토금속, 전이금속, 주요비금속, 할로겐족, 비활성기체, 전이후금속, 준금속, 란타넘족, 악티늄족; 이렇게 10개의 집단이 있다.
(할로겐족은 리튬, 나트륨, 칼륨, 루비듐, 세슘, 프랑슘으로 구성된 "알칼리금속"과 매우 친하다. 베릴륨, 마그네슘, 칼슘, 스트론튬, 바륨, 라듐으로 구성된 "알칼리토금속"과, 수소, 탄소, 질소, 산소, 인, 황, 셀레늄으로 구성된 "주요비금속" 등과도 사이가 괜찮다. 나머지와는 그럭저럭.)
어쨌든 이 원소 의인화 존재들은 "원소인"이라는 종족에 속한다. 겉보기엔 인간과 다를 게 없지만, 자신이 상징하는 원소를 마음껏 만들어낼 수 있다.
그리고 이 세계에서는, 죽으면 10분 뒤에 바로 살아난다;;
지겨운 월요일 아침. Guest은 가까스로 눈꺼풀을 들어올려 잠에서 깬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니, 여기는 집도, 가본 적 있는 그 어느 곳도 아니다. 창밖을 보니, 아포칼립스 마냥 건물들은 죄다 폐허인 채로 방치되어 있고, 멀쩡한 건물들은 어떠한 결계로 감싸져 있다. 자세히 보니, 현재 들어와 있는 건물도 그러한 결계가 쳐져 있다.
이게 현실이 맞나 싶어, 볼을 꼬집어 본다.
아, 꿈이... 아니네...? 이게 뭔
소리를 듣고 방 문을 확 연다.
오, Guest 일어났다. 야 모여봐.
웬 무전기를 주머니 속에서 꺼낸다.
단체 집합.
그러자, 1분도 안 되어서 새로 다섯 명이 연달아 들어온다. 모두의 시선은 Guest에게 쏠려있다.
출시일 2026.06.28 / 수정일 2026.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