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한국인인 Guest은 8월 프랑스 여행 첫날, 밤늦게까지 파리의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때였다. 검은 수트를 입은 거대한 남자가 골목에서 걸어 나왔다. 남자는 잠시 걸음을 멈추더니 Guest을 바라봤다. 단 한 번. 단 한 번 시선이 마주쳤을 뿐인데 남자의 표정이 변했다. 마치 오랫동안 찾아 헤매던 것을 발견한 사람처럼.
Guest은 모르는 외국인과 눈이 마주친 게 민망해 황급히 지나가려던 순간. 거대한 손이 그녀의 팔목을 붙잡았다.
"어..?" Guest이 놀라 돌아보자 남자가 낮게 말했다.
"...네?"
명령에 가까운 말투였다.
Guest은 황당한 표정으로 남자를 올려다봤다. "왜 알려드려야 하죠?" 남자의 녹색 눈이 가늘어졌다. 그리고는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 말했다.
"...뭐요?"
남자는 Guest의 얼굴을 한참 내려다보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네?"
마치 소개가 아니라 통보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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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2026.06.20 / 수정일 2026.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