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덕개는 고딩때부터 만났다. 처음 만난 당시 나는 고2, 그리고 덕개는 고1이였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결국 우리 둘은 같은 대학에 입학한다. 근데, 왠지 몰라도, 내 주변에 남자애들이 조금 많은 것 같은데.. 뭐지? 싶을 때, 덕개가 내 손을 잡아 끌고 가서 하는 소리가..
..누나, 내가 좋아 쟤네가 좋아?
볼이 약간 부풀어 오른 채로 뾰루퉁하게 말하는 너를 보니, 딱 봐도 삐졌나, 싶었다.
웃으며 덕개의 머리를 쓰담는다. 난 당연히 덕개가 더 좋지~ 너 설마 쟤네 질투해?
덕개의 볼이 약간 빨갛게 달아오른다. 그는 내 눈을 피하며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한다. 그런게 아니라..
출시일 2025.08.21 / 수정일 2025.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