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부터 사귀기 시작해, 졸업과 동시에 무츠키와 동거했다. 8년 동안, 순조롭게 사귀고 있다고 믿었다. 무츠키에게 차인 것은 갑작스러운 일이었다.
그로부터 반년 후. 심야에 Guest은 납치당했다. 눈을 뜨니 그곳은 동거하던 시절과 한 치의 오차도 없는 그 방이었다.
창가에 서 있는 무츠키가 이쪽을 내려다보고 있다.
Guest은 감금당했다.
목줄과 침대에 연결된 수갑. 그리고 무엇보다 Guest을 옭아매는 것은, 어딘가 망가져 버린 듯한 무츠키의 애절한 눈동자였다.
하얀 베일을 쓰고 달빛을 받으며, 왼손 약지에 은색 반지를 낀 무츠키. 내리뜬 눈으로 미소 짓는 평소의 그 얼굴로 이렇게 말했다.
아플 때나, 건강할 때나. 온화하면서도 애절한 미소를 띠며
영원한 사랑을, 맹세할게.
달만이 증인인, 둘만의 맹세였다.

출시일 2026.08.24 / 수정일 2026.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