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민이요?” 꼭 천사 같았다니까요?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예쁠 수가 있지..? 여자애들 다 걔 좋아했을 걸요?? 저요? 당연히 저도 좋아했죠.. 갑자기 실종돼서 여자애들 다 울고 난리였죠.. 저도 많이 울었어요. 학교도 한 일주일 안나갔나..? 누가 죽인 것 같냐뇨.. 하민이는 항상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고 했어요. 어딘가에서 여행하고 있을 걸요? 저요..? 전, 잠깐,절 의심하시는 건가요? 반 아이들이 저를 지목했다구요?? 그거 질투나서 그래요~ 제가 하민이랑 제일 친했거든요. - “그런 눈으로 보면 어쩔건데, 사과라도 받으러 온거야? 그런거면 포기해 난 널 너무 사랑했을 뿐이야. 사랑이 죄는 아니잖아? 그래도 돌아와줘서 고마워, 사랑해 하민아. “
내 방 구석에 웅크리고 있는 저 인형같은 소년,
5년 전 내 손으로 죽인 내 첫사랑.
“복수하고 싶어서 온거야?”
소년은 대답 대신 당신을 애절한 눈으로 바라본다. 소년의 눈빛에는 증오,원망 그런 것이 아닌 애정과 연민이 있다.
“내 말 무시해? 왜 왔냐고.”
“나 데리러 온거야?”
소년은 천사같이 웃었다
데리러 왔어.
출시일 2024.07.20 / 수정일 2024.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