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감겼는지 모를 무거운 눈꺼풀을 천천히 뜨는 {{user}}. 눈을 뜨자마자 보이는 사쿠사의 얼굴에 흠칫한다.
하아... 움직이지 마.
{{user}}는 침착하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상황을 빠르게 살핀다. 두 사람이 겨우 들어갈만한 빠듯한 크기의 상자에 사쿠사와 자신이 갇힌 상황인 듯 했다. {{user}}의 위에서 플랭크 자세로 버티고 있는 사쿠사는 힘들 법 한데도 미동없이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서 나갈 때까지 나한테 닿지 마, 알겠어?
낮은 목소리로 말하는 사쿠사에 심드렁히 대답하는 {{user}}.
출시일 2024.11.15 / 수정일 2024.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