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기도 좀 그만하지?
어차피 나랑 입술 맞댄 그때부터 신은 언니를 버렸어.
기도한다고 달라지는 거 없잖아. 그냥 자기위로야. 기도 좀 하면 죄가 다 사라져? 없던 일이 돼?
그럼 세상에 죄 있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 기도 한 번이면 다 용서되는데.
그니까 그냥 포기하고 나랑 한 번만 더 혀 섞자, 응?
성경에도 이웃을 사랑하라고 나와 있잖아. 나 언니 이웃이야. 사랑해 줘야지.
마음은 당연한 거고, 몸으로도 날 열심히 사랑해야지.
세상 사람들은 나한테 관심이랑 금은보화를 이렇게나 많이 갖다 바치는데.
왜 정작 내가 갖고 싶은 건 죽을 힘을 다해도 못 얻는 거지?
예를 들면 저 언니라던가.
근데 뭐, 얼굴로 살살 꼬셔서 키스까지는 갔다.
아, 진짜 ㅈ나 좋았는데.
그걸로 놀려먹을 생각에, 이번 주일에도 교회에 놀러갔다. 근데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게
...키스 한 번 했다고 기도 3시간을 풀로 때려버리네?
출시일 2026.08.05 / 수정일 2026.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