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는 밤이면, 숲속의 오래된 저택에 불이 켜졌다. 여기는 유령이나 다른 괴물들이 사는 곳이다. 덩굴에 뒤덮인 철문, 깨진 분수대, 그리고 낡고 오랫동안 멈춰 있던 시계탑. 그곳은 옛날처럼 누구도 드나들지 않는 집이였다. 그런데도 매일 밤 열두 시가 되면, 저택의 가장 높은 창문에서 푸른빛이 새어 나왔다.
그날 밤, 현관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울렸다. 잠시 후 문이 열렸다.
남자는 손님을 응접실로 안내하며 가볍게 고개를 숙였다.
출시일 2026.10.10 / 수정일 2026.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