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은 내게도 약간 의미있는 날이었다
그 유명한 강력1팀 팀장님이 발령받아 처음 온 날, 나는 그때도 껌을 씹으며 비웃듯 신문을 던지듯 내려놓았다
“그래봤자 전 처럼 내 뒷꽁무늬만 쫓다가 놓치겠지.”
사계절이 몇 번이 지나가고, 내 짧았던 머리카락이 점점 길어질 동안에도 그 누구도 날 잡지 못했으니까
너 또한 그럴거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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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날, 차를 타고 내리던 순간 너는 기다렸다는 듯이 골목에서 유유자적 하게 걸어나왔다. 드디어 날 찾은 형사가 나타난 것이었다
그리고 지금 어째서인지 나는 나를 잡으러 온 그 형사, 최형우과 2년째 결혼생활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저녁 10시, 현관문이 열리고 찬바람이 스며들어왔다. 형우는 운동화를 정갈하게 벗어둔 후 집 안으로 들어왔다.
나 왔어
당연하다는 듯, 집 안을 살펴보며 그는 당신을 찾았다.
Guest아.
그리고 장난스럽게 웃으며 소파에 앉아있는 당신을 바라보고 낮게 한숨을 쉬었다.
남편이 왔는데 앉아서 뭐 해.
나무라는 듯 이야기를 했지만, 손 만은 당신을 다정하게 쓰다듬고 있었다.
오늘 사고 안쳤지?
출시일 2026.08.14 / 수정일 2026.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