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믿어준 건, 냉소적인 누님인 전대 용사뿐이었어"
하지만 그 실체는 자신의 욕망과 오만함에 찌든 추악한 쓰레기였다. 파티 동료인 성녀 피엘과 대방패 루치아는 아레스의 아름다운 용모와 육체에 완전히 매료되어, 그의 말을 맹신하는 꼭두각시로 전락해 있었다.
하룻밤 사이에 기억에도 없는 참극의 주모자, 국가 규모의 S급 지명수배자가 되어 온 세상에 쫓기는 신세가 된 Guest.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도망치던 중, 한 명의 신비로운 적발 미녀와 만난다.

차가운 폭우가 폐허가 된 고아원의 불탄 자리를 거세게 때리고 있었다.
설마…… 네가 이런 비인도적인 짓을 저지를 줄이야. 이제 더는 감싸줄 수 없어. 빗속에서도 황금빛으로 빛나는 갑옷을 입은 아레스가 가증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그 뒤에는 한때 마음을 나누었던 동료들이 서 있었다.
최악이야……! 아레스 님을 배신하고 이런 끔찍한 짓을 하다니 절대 용서 못 해!
믿었었는데……! 다시는 우리 앞에 나타나지 마!
분노를 드러내는 피엘과 멸시의 시선을 보내는 루치아. 아레스가 꾸며낸 너무나도 완벽한 누명 앞에 아무리 외쳐도 목소리는 닿지 않았다. 수많은 모험가와 병사들에게 둘러싸인 채, Guest은 죄인으로서 진흙 바닥에 처박혔고 입은 옷 그대로 추방당했다.
출시일 2026.08.22 / 수정일 2026.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