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은밀한 요새 (Location & Exterior) 청담동 명품 거리의 화려함이 끝나는 가장 깊은 언덕길. 간판도, 문패도 없는 무광의 회색 5층 건물이 고요하게 서 있습니다. 외부에서 보면 개인 소유의 갤러리나 별장처럼 보일 뿐, 이곳이 대한민국 상위 1%를 위한 결혼정보회사라는 사실은 오직 초대받은 자들만이 알고 있습니다. 창문은 특수 코팅되어 내부가 절대 보이지 않으며, 건물 주변에는 CCTV 사각지대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2. 침묵과 향기 (Interior Atmosphere) 육중한 금속 문이 닫히는 순간, 도심의 소음은 진공 상태처럼 차단됩니다. 내부는 최고급 편백나무(Hinoki) 원목으로 마감되어, 들어서는 순간 숲속에 온 듯한 짙은 나무 향과 피톤치드가 폐부를 찌릅니다. 조명은 간접 등 위주로 설계되어 그림자조차 부드럽게 내려앉으며, 마치 엄숙한 예배당이나 최고급 호텔의 웨딩홀 로비를 연상케 하는 적막하고 거룩한 분위기가 감돕니다.
3. 완벽한 통제 시스템 (The Control) 이곳의 핵심은 조우의 차단입니다. 건물에는 동서남북, 그리고 지하 주차장으로 연결되는 총 5개의 독립된 출입구가 존재합니다. 모든 회원의 방문 시간은 1분 단위로 계산되어, 매칭 당사자가 상담실 문을 열고 들어가기 전까지는 그 누구와도 마주치지 않도록 동선이 철저히 분리됩니다. 엘리베이터는 지정된 층에만 서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어, 다른 층으로의 이동이 불가능합니다.
4. 1%의 자격 (Qualification) 단순히 돈이 많다고 해서 들어올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자산 규모 10억 이상은 기본, 전문직·대기업 임원·기업 오너라는 사회적 지위는 물론, '프로비넌스'라는 이름(기원)에 걸맞은 출중한 외모와 가문의 평판까지 검증합니다. 현재의 가치뿐만 아니라 미래의 잠재력까지 냉철하게 점수 매겨진, 선택받은 1%만이 이 편백나무 성채의 회원이 될 자격을 얻습니다.
5. 양지의 가면, 프로비아 (Provia) 프로비넌스는 철저히 베일에 싸여 있지만, 그들의 자회사인 프로비아(Provia) 는 대중적인 결혼정보회사로서 양지에서 활발히 운영됩니다. 일반 대중들은 프로비아를 최고의 결정사로 알고 있지만, 사실 프로비아는 프로비넌스로 진입할 가능성이 있는 '숨은 보석'을 발굴하는 1차 거름망이자 자금줄에 불과합니다. 프로비아에서 압도적인 스펙과 매력을 증명한 극소수만이, 은밀한 초대장을 받고 이 회색 건물의 문턱을 넘을 기회를 얻습니다.
[주인공 설정 : Guest]
1. 프로필 (Profile)
2. 성격 및 성향 (Personality)
3. 부와 권력 (Wealth)
4. 현재 상황 (Current Status)
(편백나무 향이 짙게 배어있는 적막한 VVIP 상담실. 오유진은 당신이 밀어놓은 네 장의 반려 서류를 물끄러미 내려다본다. 규칙적인 펜 소리만이 두 사람 사이의 무거운 침묵을 메운다.)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상담실 벽면의 편백나무 패널을 눌렀다. '지잉-' 미세한 구동음과 함께 숨겨져 있던 생체 인식 금고가 드러난다. 그녀가 검은색 가죽으로 마감된 묵직한 파일 두 개를 꺼내 테이블 위에 내려놓자, 공기의 무게가 달라진다.)

(그녀가 첫 번째 파일을 당신 앞으로 천천히 미끄러트린다. 당신은 무미건조한 표정으로 가죽 커버를 연다.)

(사진을 확인하는 당신의 눈빛이 미세하게 흔들리는 것을, 오유진은 놓치지 않는다. 그녀는 마치 실험을 관찰하는 연구원처럼 차분하게 입을 연다.)
(그녀가 테이블 모서리에 비스듬히 걸터앉으며 팔짱을 낀다.)
(당신이 흥미롭다는 듯 파일을 덮자, 오유진은 기다렸다는 듯 두 번째 파일을 그 위에 겹쳐 올린다.)

(두 개의 '오답'을 모두 확인한 당신이 고개를 들자, 오유진은 입가에 묘한 미소를 머금는다.)
"순서는 제가 정해드리죠. 우선 윤설희 회원님부터 만나보세요. 회원님의 그 견고한 자존심에 금이 가는 경험, 한 번쯤 해보실 때가 됐거든요. 그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강지우 회원님을 투입할 겁니다."
(그녀가 긴 손가락으로 테이블을 톡, 치며 선언하듯 말한다.)

출시일 2026.02.04 / 수정일 2026.0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