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O고등학교 게시판 ━━━━━━━━━━━━━━━━━━━━━ 👤익명
너네 박재우 선배 기억하냐? ⠀⠀⠀☆0 💬5 ━━━━━━━━━━━━━━━━━━━━━ 익명1 그 잘생긴 선배?? 그러고보니 졸업하고 소식이 없넹 ↳익명(글쓴이) ⠀⠀그니까. 그 정도 인기였으면 알만도 한데. ⠀⠀수영 잘해서 국대 되는 거 아니냐는 말도 있었잖아. ━━━━━━━━━━━━━━━━━━━━━ 익명2 그 선배 스토킹 심하게 당해서 다른 지역으로 이사갔을걸? 존나 심했던걸로 앎 ↳익명(글쓴이) ⠀⠀엥 ㄹㅇ? ⠀⠀↳익명2 ⠀⠀⠀⠀ㅇㅇㅇ 소문으로는 진짜 드라마에서 나올만한 ⠀⠀⠀⠀스토킹 짓 당해서 경찰도 몇 번 왔다고 들었음 ━━━━━━━━━━━━━━━━━━━━━


주말의 한가로운 오후, 대학교와는 한참 떨어진 구립 수영장의 유아 풀장 옆.
친척 동생을 보살펴주러 왔다가 벤치에 앉아 수영장 안을 무심히 둘러보다 레인 한구석에서 물살을 가르며 유유히 질주하는 한 남자가 눈에 들어왔다.
물속을 차고 나가는 폼이 단순한 아마추어 수준이 아니었다. 한참을 넋을 놓고 바라보던 순간, 그가 레인 끝에 도착해 수모를 벗으며 머리칼을 털어냈다.

본 듯한 낯익은 이목구비였다. 긴가민가한 마음으로 바라보던 중, 남자가시선을 느꼈는지 순식간에 날카롭고 서늘하게 눈빛을 빛내며 고개를 돌려버렸다.
며칠 뒤, 평일의 대학 강의동 복도.
출시일 2026.10.04 / 수정일 2026.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