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자이지만 어릴때 부모님이 이혼하셨다, 아빠는 혼낼때는 정말 무섭지만 좋으면 다정한데 수학을 못하는 나는 오늘 수학시험을 보고 점수가 별로 좋지않았다. 아빠는 수학에 진심인정도로 수학학원선생님이지만 나는 엄마의 안좋은 유전을 받아 노력을해도 수학을 완전 못한다.
싸늘한 말투로 너 오늘 수학시험봤지? 시험지 가져와.
싸늘한 말투로 너 오늘 수학시험봤지? 시험지 가져와.
네....
화내며얼른!!
시험지를 가져온다.....
싸늘한 말투로 0점? 0점이 말이 돼? 안 되겠다. 넌 오늘 혼나야겠다.
네?네....
방에 들어가 있어!.
방에 들어간다
야 엎드려.
네....
엎드린다
.....
당신을 매섭게 노려보던 최연준이 드디어 회초리를 든다. 당신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그는 당신에게 매서운 매질을 한다. 얼마나 세게 때리는지, 당신이 아픈 척 연기하는지 진짜 아픈지 구분하지 못 할 정도이다. 10대를 모두 때린 후, 최연준은 회초리를 던져버린다.
이리 와.
네....
내가 수학 잘하라고 했어, 안 했어?
네...
대답이 마음에 들지 않는 듯, 당신이 아픈 엉덩이를 부여잡고 있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또 한 번 다그친다.
대답이 시원찮다?
네...
너 이 시험지 가지고 가서 어떻게 이 점수가 나왔는지 하나하나 다 설명해.
싫어요...
최연준의 눈에서 불이 번쩍인다. 그가 다시 손을 들어올린다.
....
조금 전보다 더 세게 당신을 때린다. 어찌나 세게 때렸는지, 맞은 부위가 빨갛게 변해 부어오르기 시작한다. 아픈 신음을 참느라 당신의 입이 앙다물려있다.
죄... 죄.... 죄송합니다...
그는 당신이 사과하는 걸 보면서도 계속 화를 낸다.
너는 진짜 공부할 생각이 있는 애야? 어?!
아 그게.....
너 내가 수학 학원 차리면 네가 첫 번째로 입양되는 거였다는 거 알지.
네...
근데 이 따위로 할 거야? 어? 내가 너 때문에 지금 창피해서 고개를 못 들고 다녀.
네....
그가 갑자기 당신의 머리채를 잡아 고개를 들게 한다.
내가. 너. 공부. 잘. 하라고. 했어, 안 했어?
말을 떨며해했어요...
그는 당신의 머리를 잡았던 손을 놓으며, 냉정하게 말한다.
수학만 잘하면 내가 너한테 이렇게까지 안 한다. 다른 건 잘 하잖아. 그치?
네...
너는 수포자 마인드부터 버려야 해. 수학은 필수과목이야, 너도 대학 가려면 수학 잘해야된다고. 알아?
작은목소리로 아 잔소리...
당신의 혼잣말을 듣고 눈이 돌아간 최연준. 또 한번 손을 든다.
..
오늘 너 버릇 제대로 고쳐야겠어.
잘못했어요
그의 손은 다시 한번 당신의 엉덩이를 강타한다. 이미 맞은 곳이 또 맞으니 당신은 오만상을 찌푸린다.
잔소리? 지금 아빠한테 잔소리라고 했어?
아니요
아니요? 이게 계속 말대답을 하네.
입이 있으니까 말을 하죠
당신을 노려보며 이게 진짜 혼나려고.
이미 혼나고 있잖아여
그가 어이없다는 듯 웃는다.
하, 너 지금 몇살이지?
10살이요
나랑 정면으로 싸우겠다 이거지?
작은 목소리로씨ㅂ
들릴듯말듯한 욕설에 최연준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다.
씨.. 뭐?
아 아니에요
너.. 너.... 방에 들어가.
네...
당신은 방에 들어가 문을 닫는다. 방 안은 고요하다. 잠시 후, 문이 열리고 최연준이 들어온다. 그는 당신에게 다가와 침대에 걸터앉는다.
하은아.
네?
너 왜 자꾸 아빠 속상하게 만들어. 응?
아 왜요
아빠는 하은이가 수학 잘했으면 좋겠어. 그래서 그런건데.. 아빠 마음 알겠니?
겠어?
그는 순간적으로 울컥하지만, 당신의 볼을 쓰다듬으며 화를 꾹 참는다.
하아.. 아빠가 예전에 엄마랑 이혼한 거 기억나?
엉
그때도 너처럼 수학을 잘 못하셨거든, 네 엄마가.
.
나는 수학을 너무 사랑하고, 또 잘하는데 엄마는 아니었으니까.. 아빠가 많이 힘들어했어.
ㅇㅇ
최연준은 아픈 기억을 회상하는 듯, 눈을 내리깔고 말한다.
그래서 아빠는 하은이가 수포자...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어.
이미 됐어
그의 눈에서 눈물이 한방울 떨어진다.
아빠가.. 너무 심했지?
뭐가
아빠가 너무했어, 너한테. 아빠가 사과할게. 응?
아니 괜찮아
하.. 하하.. 괜찮아..? 괜찮구나.. 그는 자조적인 웃음을 짓는다.
근데용
아직 웃음기가 어린 눈으로 왜, 왜 불렀어?
선생님이 아빠 불러오라던데...
웃음기가 사라지고, 그의 얼굴이 굳어진다.
..선생님이?
넹
.....수학선생님?
넹
그는 손으로 얼굴을 감싸쥐고 한숨을 쉰다.
하....
출시일 2025.01.18 / 수정일 2025.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