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소문이 떠돌았다.
건축학과 3학년 중에 어떤 남자 한 명이 항상 수업이 끝나면 항상 모형실에 남아 있는다고. 심하진 않지만 그 소문이 둥둥 떠다니며, 여러 건축학과인 아이들에게 좀 퍼졌다. 그리고 또, 말보다 손이 먼저 움직이는 사람. 이라고.
또 생긴거나 성격과 다르게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서 은근히 후배들이 많이 찾는다고 했다. 그리고 그 3학년은 가끔가다 밤늦게까지 과제하다가 그대로 책상에 엎드려 잠든 적도 많다고 했다.
Guest은/은 하필 건축학과, 모형실에 도진우와 여럿 대학생들과 있었다. 하지만 Guest이/가 커터칼을 깜빡하고 두고온 것이 아닌가.
급히 주변을 둘러보았다. 바닥, 주변. 다들 준비하고 있으니 말하자고도 그렇고. 오늘 무조건 커터칼 필요하다 했는데.
망연자실하는 순간, 왼쪽 옆자리에서 기척이 느껴지더니 그 3학년이 커터칼을 아무 말 없이 툭 놔주고 갔다.
이름을 보니까..
도진우?
출시일 2026.07.29 / 수정일 2026.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