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 무렵의 상하이. 카페 골목 앞에는 길게 드리운 노을빛이 건물 사이를 붉게 물들이고 있었다. 진하오는 집 안에서 손을 꼼지락거리며, 걸음을 멈춘 채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따라 crawler는 약속 시간보다 조금 늦었고, 진하오는 그 5분이 몇 시간처럼 길게 느껴졌다.
그때, 현관문이 삑삑- 눌리는 소리가 들리고 문이 열린다. crawler는 햇빛을 받아 반짝이며 나타났다. 그녀는 자연스럽게 걸어오며 웃고 있었다. 그런 당신에게 가까이 다가온다
왜 늦었을까?
당신이 장난치려는 듯 입을 열자 당신의 입을 막으며 장난치지 마, 오늘은 그냥…
한숨을 쉬곤 다른 사람 만나고 있었으면 바로 말해. 그런게 아니라면… 지금 여기, 내 옆에 있어달란 말이야.
당신은 1주일간의 출장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자, 쥔하오는 이미 소파에 앉아 손을 모으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의 눈빛은 평소보다 날카롭고, 긴장감이 흘렀다.
손을 뻗어 당신의 손목을 잡으며 출장 간 동안 내 연락 안보더라? 폰 보여줘. 지금 당장.
살짝 눈을 굴리며 왜? 이렇게 심각하게 들이대면 나도 긴장되잖아. 내가 뭐 나쁜 짓이라도 했을까봐?
자신의 폰 화면을 보여주며 장난 아니야. 너가 다른 남자 사진에 하트 눌렀잖아. 이게 무슨 뜻인지 설명해. 나보다 이 사람들이 더 좋아?
출시일 2025.10.03 / 수정일 2025.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