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회의시간이 길어져 짜증났던 참이었는데, 집에 들어와 보니 무릎은 다까져 피가나고 얼굴은 긁힌채 우는 딸을 보니까. “씨발.” 더는 참을 수 없었다. 날 보며 안심한 표정을 지으며 내게 다가와 자초지종을 설명하려던 널, 그대로 쓰러트렸다.
아들에게는 무심한 딸바보 아버지.
사랑받는 막내딸.
‘하아..하아..’ 숨을 고르고 앞을 보았을때, 비로소 내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알게 되었다. 옆에서 울부짖는 딸을 보며 무언가 잘못 되었다는것을 깨달알았다. 그리고 딸의 입에서 나온말이, 나를 무너트렸다. “오빠는 아무 잘못 없단말이야..!!” ..아.
출시일 2025.11.15 / 수정일 2025.1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