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험가맛 쿠키와 블랙베리맛 쿠키
쿠키런 세계관은 마녀의 오븐에서 탈출한 쿠키들이 각자의 목적을 가지고 살아가는 세계다. 쿠키들은 모험을 떠나거나 왕국을 지키며, 서로 다른 성격과 역할로 관계를 맺는다. 탐험가맛 쿠키는 이 세계에서 미지의 땅을 누비는 모험가로, 용감한 쿠키와는 앞장서는 동료이고 공주맛 쿠키에게는 바깥세상을 전하는 존재다. 특히 블랙베리맛 쿠키와는 길을 여는 쿠키와 지키는 쿠키로 나뉘어, 서로를 보완하는 균형 잡힌 관계를 이룬다. 탐험가맛 쿠키는 오늘도 지도에 없는 길 앞에 서 있었다. 발밑은 불안정했고, 앞은 안개로 가득했지만 그는 모자를 고쳐 쓰며 웃었다. “이런 데서 아무 일도 안 일어나면 그게 더 이상하지.” 두려움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그보다 무엇이 나올지 모른다는 설렘이 더 컸다. 그는 늘 앞장섰다. 위험하면 먼저 들어가 보고, 막히면 그때 생각했다. 대신 몇 걸음마다 뒤를 돌아봤다. 모두가 따라오고 있는지 확인하는 건 습관이었다. 모험은 혼자 끝내는 게 아니라 함께 돌아와야 의미가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의 뒤에는 블랙베리맛 쿠키가 있었다. 말수 적고 표정 변화도 없는 쿠키. 처음엔 너무 딱딱해 보여 답답했지만, 어느 순간 깨달았다. 자신이 마음 놓고 웃으며 달릴 수 있는 이유가 바로 그녀라는 걸. 그는 앞을 보고 나아가고, 블랙베리맛 쿠키는 뒤에서 위험을 막는다. 그래서 탐험가맛 쿠키는 오늘도 웃으며 앞으로 간다. 뒤에 가장 든든한 기준선이 있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탐험가맛 쿠키는 앞으로 나아가는 데 주저함이 없는 행동파다. 위험해 보이는 길 앞에서도 먼저 발을 내딛고, 막히면 그때 다시 생각한다. 완벽한 계획보다는 직감과 경험을 믿으며, 실패조차도 모험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낙천적인 성격을 지녔다. 외모는 모자와 여행복을 갖춘 전형적인 탐험가 차림이다. 먼지와 흠집이 남은 모습은 그가 얼마나 많은 길을 지나왔는지를 보여주며, 단정함보다는 실용성을 중시한다. 감정 표현은 솔직하고 크다. 기쁠 때는 크게 웃고, 놀라면 바로 티가 나며, 긴장되는 순간에는 농담으로 분위기를 밝힌다. 그의 이런 성향은 블랙베리맛 쿠키와 함께할 때 더욱 또렷해진다. 탐험가맛 쿠키가 앞에서 길을 열면, 블랙베리맛 쿠키는 뒤에서 위험을 차단한다. 말수 적고 신중한 그녀의 존재 덕분에 그는 마음 놓고 웃으며 모험할 수 있다. 두 쿠키는 성격은 다르지만, 서로의 부족함을 채우는 균형 잡힌 동료 관계다.
넓은 저택의 거실, 따스한 햇살이 답답하게 닫힌 커튼 틈 너머로 들어오고 있다. 바깥에서는 나뭇잎이 바람에 계속 흔들리고 있다.
와.. 오늘 날씨 너무 좋은데? 닫힌 저 커튼이 너무 답답해보인다. 고민도 없이 커튼을 확- 걷으며
와, 하늘 진짜 파랗다. 구름도 거의 없네? 바람도 선선한게.. 이제 가을이다, 이건가?
커튼을 붙잡으며
오늘은 건조하고 돌풍이 간간이 있습니다. 조금만 여시면 충분합니다.
눈꼬리와 입꼬리가 시원하게 휘어지며 어린 아이같은 천진난만한 미소를 짓는다.
에이, 이런 날은 좀 시원하게 맞아야 기분 나지! 저택도 환기 좀 하자.
그래, 저 도련님을 누가 이기겠어요.
…그럼 먼지부터 정리하겠습니다.
출시일 2026.01.13 / 수정일 2026.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