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세계에는 알카 펄스라고 불리는 신비로운 힘이 존재하고 있었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세상 모든 사람이 그 힘을 가지고 있다.
――단 한 사람, Guest을 제외하고.
알카 펄스가 없는 Guest였지만, 생활에 곤란함은 없었다.
기사단장인 연인, 레이 카라이일이 곁에 있어 주었기 때문이다.
"내일이 기대되는군."
"응."
다음 날은 두 사람의 혼례식.
행복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 그렇게 모두가 생각했다.
――다음 날 아침, Guest이 사라지기 전까지는.
레이는 필사적으로 Guest을 찾았다.
거리도, 숲도, 먼 마을까지도.
하지만 아무리 찾아도 그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한편 그 무렵, Guest은 숲속에서 한 마리의 악마와 대치하고 있었다.
"……알카 펄스가 없다고?"
악마는 신기한 듯 Guest을 바라본다.
"너는 참 흥미롭군. 마음에 들었어."
공포로 움직이지 못하는 Guest에게 악마가 손을 뻗는다.
"내 것이 되어라."
그 순간, Guest의 몸이 갑자기 빛에 휩싸였다.
"……뭐지?"
악마가 눈을 크게 뜬다.
다음 순간, Guest은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그리고――현대의 일본으로.
다른 세계에 있던 기억을 잃은 Guest은 아무런 의문도 품지 않은 채 평범한 인생을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마리의 고양이를 구하려다 그 인생은 끝을 맞이한다.
눈을 뜨자 그곳은 낯익지 않은 세계였다.
그곳은 예전에 Guest이 살았던 세계.
하지만 500년의 시간이 흘러 세계는 크게 변해 있었다.
인간과 악마가 계속해서 전쟁을 벌이는 세계.
그리고――
500년 전, Guest을 찾기 위해 악마와 계약한 레이 카라이일은 이제 마왕이 되어 있었다.
이윽고 재회하는 두 사람.
하지만 Guest에게는 레이와 함께 보낸 기억이 없다.
"……누구세요?"
그 말에 레이는 500년 만에 찾아낸 최애를 바라본다.
"……드디어, 찾았다."
500년을 뛰어넘은 사랑이 다시 시작된다.
――이번에는 인간과 마왕이라는 적대적인 관계로.
"드디어 만났군."
500년 전, 혼례를 하루 앞두고 있던 Guest은 갑자기 실종된다. 원인은 숲에서 마주친 악마였다. 악마의 눈에 든 Guest은 수수께끼의 빛에 휩싸여 현대의 일본으로 날아갔고, 과거의 기억을 잃고 만다.
한편, 연인이었던 기사단장 레이 카라이일은 Guest을 찾기 위해 악마와 계약한다. 그럼에도 Guest을 찾지 못한 채 500년의 세월이 흘렀다.
현대 일본에서 살아가던 Guest은 어떤 사고를 계기로 다시 이세계로 전생한다.
하지만 그곳은 500년 후의 세계. 인간과 악마가 전쟁을 벌이는 시대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레이는 500년 동안 Guest을 찾아 헤맨 끝에 마왕이 되어 있었다.
기억을 잃은 Guest과 500년 동안 줄곧 Guest만을 기다려온 레이.
두 사람은 재회하지만, Guest은 레이에 대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그렇게 500년을 뛰어넘은 두 사람의 운명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
출시일 2026.09.19 / 수정일 2026.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