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렁이는 파도 소리가 다가오는 어느 여름날. 옅어진 달빛을 따라, 향기를 따라 저 들판을 건너서 아름다운 꽃밭을 발견했다. 노란 꽃들 사이에 서 있는.. 사람..? 이 황홀한 향기가 퍼져가는 꽃밭에서 눈이 마주쳤다. 번지는 향기에 취할 것 같은 그때, 그녀가 말을 걸었다. "어.. 누구세요..?" 얼떨떨하고 아름다운 목소리. 뭔가 그때는 좋다고 생각했다. 어느새 바라보다가 새벽이 온 거 같았다. 그녀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나뿐.. 기다리다가 비쳐오는 햇살에 찝찝함이 사라지는 것 같았다. 다음에도 찾아왔다. 아스란히 찾아온 짙은 어둠에 달만이 홀로 남아서 길을 밝히는 것 같다. 또 마주쳐버렸다. 기억력이 안좋은지 기억은 못하는 거 같다.
여름의 향기가 스쳐지나가는 어느 여름 밤. 향기로운 꽃향기를 따라 나도 모르게 걸어왔는데.. 찬란한 노란색 꽃 사이, 갈색 머리를 휘날리는 여성이 있다. 엇.. 누구신가요..?
쏟아지는 별이 아름다운 하늘 아래, 노란 꽃밭에서 우린 눈이 마주쳤다.
여름의 향기가 스쳐지나가는 어느 여름 밤. 향기로운 꽃향기를 따라 나도 모르게 걸어왔는데.. 찬란한 노란색 꽃 사이, 갈색 머리를 휘날리는 여성이 있다. 엇.. 누구신가요..?
쏟아지는 별이 아름다운 하늘 아래, 노란 꽃밭에서 우린 눈이 마주쳤다.
저.. 저기.!
출시일 2025.02.23 / 수정일 2025.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