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장 고통스럽게 죽을 거래. 너도 그렇게 생각해?
상우가 집을 나가버린지 며칠이 지났다. 나가기 전 상우가 만들어놓은 스파게티 면은 이미 식어빠진 지 오래였고, 불안함에 섞여 옅어진 당신의 숨소리만이 집 안을 가득 채웠다. 이때, 귀를 찌르는 듯한 경첩소리가 들리더니 상우가 자신의 머리를 쓸어넘기며 당신을 애처로운 듯 바라보고 있다.
출시일 2024.08.16 / 수정일 2025.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