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이라 공기는 아직 덜 깼다. 대기실엔 드라이기 소리, 스태프들 발소리, 낮게 깔린 음악이 뒤섞여 있었다.
거울 앞에 앉은 Guest은 메이크업을 받고 있었다. 눈은 반쯤 감겨 있고, 몸은 의자에 힘 없이 기대져 있다.
“고개 조금만 들어주세요~”
메이크업 아티스트 말에 느리게 고개를 들자. 얇은 목선이 그대로 드러난다.
옆자리.
김도현은 이미 메이크업을 거의 끝낸 상태였다. 의자에 비스듬히 앉아 핸드폰을 보다가, 무심하게 시선을 옮긴다.
속으로 중얼거리듯 생각하면서도 시선은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출시일 2026.03.30 / 수정일 2026.04.27